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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 아니면 다 이 전 시장과 그 친인척 땅이 아니겠나?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의 큰형인 이상은씨가 1970년대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고, 땅 관리인의 월급은 동생들이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와 또다시 제주도의 땅이 문제가 되고 있다.


큰형 이씨가 매입한 땅은 그 이듬해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땅값이 폭등한 지역이다. 큰형 이씨가 대단한 것인지 아니면 동생들이 대단한 건지 부동산 가족의 수완은 참으로 대단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간에는 ‘이 전 시장과 친인척이 손댄 땅이 도대체 어디까지냐? 30년간 한 일이 땅 장사만 해왔나? 내 땅 아니면 다 이 전 시장과 그 친인척 땅이 아니겠나?’ 라며 국민들이 비웃고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명의신탁된 주인과 실제 소유주가 다른 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만일 이러한 점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제기되어 온 이명박 전 시장과 처남의 명의신탁과 실소유자 문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반증해주고 있기 때문에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땅 관리인은 ‘80년대 들어서서 매달 50만원의 관리비를 받았고, 이 돈을 큰형의 계좌가 아닌 대기업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받았다’고 증언하면서 ‘큰형이 자주 해외로 나가 동생들이 대신 월급을 주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석연치 않은 해명이다. 큰형의 돈으로 제주도 땅을 살 정도라면 굳이 동생들이 관리비를 지불해야 할 이유가 없고, 잦은 해외 일정이 문제라면 부인 등 직계가족이 송금을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전 시장의 큰형과 동생들이 해명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명의신탁과 실소유주가 다르게 형제간, 친인척간에 거래방식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은 사실로 굳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회에 이 전 시장 친인척 재산의 공개와, 자금의 출처를 의심받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의 계좌 또한 공개할 것을 다시 한 번도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7월  6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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