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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선로드맵이 아니라 서민경제회복 로드맵이다 -


▷ 일  시 : 2006년 7월 28일 (금) 09:0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이미경, 김부겸, 정장선 상임위원, 장영달 고문단장,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이범재 전국장애인위원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이계안 비서실장, 우원식 수석부총장, 김태일 조직부총장, 김영주 당무부총장, 백원우 전자정당위원장, 한광원 예결위원장, 송현섭 재정위원장,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박기춘 당무부대표



▲ 김근태 당의장
오늘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당으로 돌아온 날이다. 저와 김한길 원내대표 인사말 후에 고향 친정집에 돌아온 소회를 한 말씀 부탁드린다.


비가 또 내리고 있다. 지난번 수해로 만신창이가 된 인제, 평창 등 강원도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정말 이제 그만 내리라고 기도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수재민들이 겪었을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참으로 답답하다.


보궐선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먼저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 당은 그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달 동안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은 여전히 우리에게 뼛속 깊이 반성했는가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 참담한 심정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흐트러진 당정청의 전열을 다시 세우겠다. 우선 당정청이 진정성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고 있는지 재점검하겠다. 오직 국민의 명령을 쫓아 비가 새는 곳은 막고 뜯어 고칠 것을 뜯어 고치겠다. 당이 앞장서서 국정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 


그동안 비대위에서 오랫동안 논의한 기간당원제를 비롯한 당 체제를 신속하게 정비하겠다. 당의 의사결정,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하겠다. 그동안 당의 안정과 통합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논의를 오래하고 결정은 신중하게 하는 쪽이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조속한 안정과 통합은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놓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국민께 보고하겠다.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좋은 일자리 대규모로 늘리는 것이다. 신발 끈을 다시 묶어 최선을 다해 뛰겠다.
지금까지 우리당이 가보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길일지라도 두려움 없이 나설 생각이다.


오늘 아침에는 정계개편 가능성을 점치는 언론보도가 많다. 그런데 한 달 뒤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당장 먹고살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집권당 우선가는 책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권력게임의 유혹에 빠져 국민의 처한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통령선거는 1년 반 후의 먼 이야기고, 국민의 고통은 바로 눈앞에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선 로드맵이 아니라 서민경제회복 로드맵이라고 생각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천정배 장관께서 당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당을 다시 우뚝 세우는 데에 큰 역할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정말 비가 그만 왔으면 좋겠다. 강원도가 또다시 수해로 고통을 겪는다고 하니 여간 안타까운 것이 아니다. 기운내시기 바란다.


재보궐선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우리당 후보들께 위로말씀을 드린다. 또, 당선하신 분들 축하드린다.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우리당은 또 한번 아픈 매를 맞았다. 정당이 선거에서 지고도 아파할 줄 모른다면 죽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7.26재보궐선거의 패배가 우리당의 마지막 패배라는 단호한 각오를 다질 때라고 생각한다. 표심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당이 제대로 변하기만 한다면 다음 정권을 한나라당에게 내주는 일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선거이기도 했다.


비대위가 구성된 후 지금까지 변화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비상체제답게 하나하나 변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더 이상 변화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또 언젠가 정치권에 큰 변화가 필요한 때가 오면 우리당이 중심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미리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이 국민께 바치는 사랑이 진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우리당은 마침내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것이고, 우리는 기어코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 천정배 의원(전 법무부장관)
지난 일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정부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우선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 고생들 많이 하시는데, 저는 정부에서 벙어리냉가슴만 앓고 있었다. 지난 법무부장관 재직하는 동안에 당원여러분께서 여러 가지로 성원해주시고 격려, 협력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이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뭉치되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우리당은 집권당이고 원내 제1당이다. 민생안정을 비롯해서 모든 국정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민생경제회복을 비롯한 국정을 뒷받침하고 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쇄신하겠다.
앞으로 차츰차츰 따로 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 김부겸 상임위원
어제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국민의 신뢰회복 과정에서 당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서민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주안점이 두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앞으로 당정협의, 정기국회과정에서 이런 노력을 구체화해야한다는 결의도 한 바 있다.


2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동안 수출이 잘되니까 괜찮다는 믿음이 깨졌고 국민들 사이에 불안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러나 오늘아침 후속보도에 따르면 주로 교육, 관광, 의료 등의 서비스 부분에서 많은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적자가 난 것 같다고 한다. 언론분석에 따르면 어떻게든 이런 서비스 분야의 지출들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
당에서 서민경제회복을 위한 특별기구까지 만들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서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입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06년 7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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