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6년 6월 8일 16:05
▷ 장 소 : 국회기자실
▷ 브리핑 : 노웅래 공보부대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여야가 만났다.
어제 협상에서 상임위 위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고, 오늘은 어제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단 구성 및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포함하여 합의점에 이르려 했으나 한나라당이 어제 합의한 상임위 정수 합의 내용조차도 번복하고 다시 원점에서 하자고 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6월 임시국회를 위한 후반기 원구성이 하루빨리 되어야 하는데 법정 시한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원구성이 안되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여야가 만나 노력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어제에 이어 두번이나 합의안을 번복하고 인정하지 못한다고 해서 협상이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협상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어제 오전 10시에 여야간 1차 원구성을 위한 협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상임위 위원 정수 조정 문제를 논의했고 한나라당에서 선호하는 상임위의 위원을 더 배치하길 원한다고 해서 건교위, 통외통위, 문광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을 하나씩 더 배정하기로 여야가 합의를 했다. 운영위와 법사위는 현행대로 간다는 선에서 합의를 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다시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했는데, 한나라당에서 오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번복, 일방적으로 한나라당에 유리한 협상 내용이기 때문에 자칫 외부에서 볼때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고 하여 합의 내용을 백지화했다.
한나라당만 건교위, 문광위, 통외통위를 하나씩 늘리는 것이 부담된다면 각 상임위를 둘씩 늘려서 건교위, 통외통위, 문광위를 여야 하나씩 늘리는 것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오늘 오전에 다시 협상을 했는데 어제 오후 협상에서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번복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하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이다.
원구성 문제를 국회 운영을 위한 원 협상차원이 아니라 당내 복잡한 전당대회 문제와 연결해서 그런 것인지, 복잡한 사정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원구성 문제를 합의해 놓고 번복하는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수시로 협상이 번복되는 사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내 문제는 당내 문제대로 풀고, 원구성 협상은 있는 그대로 임해서 6월 임시국회를 조속히 열기를 바란다.
한나라당에게 공은 넘어갔다.
저희는 오후에 제의했던 대로 한나라당에 원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고 합의 내용에 대해 한나라당이 다시 응하길 촉구드리고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하루빨리 마무리 되어 임시국회가 조속히 열리길 촉구한다.
2006년 6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