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비리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 흐지부지 된다면 특검도 요구할 수있다 -
▷ 일 시 : 2006년 5월 3일 (수) 15:30
▷ 장 소 : 국회기자실
한나라당의 공천비리가 너무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너무나 많이 너무나 자주, 거액의 공천 비리가 터지곤 하니, 우리가 면역이 되어서 무감각한지는 모르겠지만, 공천헌금과 관련된 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인 김병호 의원 측에 공천을 청탁하면서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안영일 부산진 구청장이 긴급 체포되었다.
이 내용을 보면, 3월말에 측근 김모씨를 통해서 김병호 국회의원의 사무국장인 김모씨(이분은 김병호 의원의 처남이다.)에게 안영일 부산진 구청장이 1억원이 들어있는 배낭을 건넸다는 것이다. 안영일 구청장은 공천 탈락 후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공천비리 사건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병호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일 부산진 구청장은 공천대가로 당초 3억5천을 주기로 하고 1차로 1억을 줬으나 공천심사에서 탈락하자 돈을 돌려받았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번에 울릉군수는 개발을 대가로 해서 돈을 받은 후, 그렇게 받은 검은 돈을 공천헌금으로 내놨다가 구속된 바 있다. 이번 것은 전형적인 할부제 공천헌금이다. 계약금 얼마, 중도금 얼마, 잔금 얼마,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하고 3척5천만원 중 1차로 계약금을 줬다가, 공천탈락하자 그 계약금을 돌려받은 것이다.
영남지역의 공천비리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이런 할부제 공천헌금과 같은 사건들은 있을 수 없는 공천비리의 전형을 보여준 사건이다.
박근혜 대표는 “공천비리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 심지어 공천 자체를 취소하고 이것과 관련된 모든 국회의원을 봐주지 않겠다. 국회의원의 절반이 날아가더라도 공천혁명 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제 할부제 공천헌금장사, 할부제 매관매직 진상이 드러난 만큼 박근혜 대표는 본인이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후속절차를 취해야 할 것이다.
만일 울릉군수 공천비리와 관련된 문제, 또 이번 안영일 부산진 구청장과 관련된 공천헌금 문제를 단호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그 당사자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 것으로 끝내고자 한다면, 그것은 그동안 박근혜 대표가 누누이 이야기한 공천혁명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였는가를 반증하는 것이다.
즉각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하며,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공천비리에 대해서, 특히 박근혜대표의 아성인 영남지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이 공천비리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는 입을 열어야 한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검찰에게도 말씀드리겠다. 이제 선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지역에서 이렇게 저렇게 많이 떠들고 있는, 또 각 당에 제보된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서 단호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사법부가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2개월마다 조속히 그 해당법원 판결을 내려서 6개월 만에 판결을 내리도록 지침을 정한 바 있다.
그것은 이러한 사건들이 해당지역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이다.
만일 공천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그렇게 해서 당선이 된다며 우리는 그 당선된 이후에 밝혀진 공천비리에 의해서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이런 잡음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검찰에 의한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또 이러한 공천비리가 유아무야 되어서 흐지부지 된다면 그때 가서는 공천비리와 관련된 특검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정했다. 신속하고 조속한 수사를 통해서 공천비리에는 성역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길 바란다.
2006년 5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