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내용 바로가기

한명숙 총리 후보에 대한 ‘이념의 못질’을 중단하라!

한명숙 총리 후보에 대한 ‘이념의 못질’을 중단하라!


 


박근혜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한명숙 총리후보에 대한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박정희 정권을 지탱했던 ‘녹슨 칼’을 다시 뽑아든 것이다.


유신의 폭압 통치가 극에 달한 19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된 한명숙 총리후보가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밤새도록 구타를 당하고”
“셀 수 없을 만큼 정신을 잃고,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고문당하면서 요구받은 것은
‘빨갱이’임을 실토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한명숙 총리 후보가 유신독재에 저항하며 2년 6개월간의 옥고를 치르고 있을 때
박근혜 대표는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였다.


역사를 거슬러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은
한명숙 총리후보에게 다시 ‘빨갱이’임을 실토하라며
이미 무덤에 들어간 연좌제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또한
우리당의 당론인 ‘국보법 폐지, 형법보완’에 찬성하는 한명숙 총리후보의 입장을 문제 삼으며“국민 대부분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국보법 폐지 논란이 한창이던 2004년 말 당시 국민 여론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51%)와 찬성(49%)으로 팽팽하게 갈렸던 사실조차 왜곡하며
한명숙 총리후보에 대한 ‘이념의 못질’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유신 정권의 계승자임을 자부하는 한나라당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도 시원치 않을 지난시절의 이념조작사건을
한명숙 총리후보에 대한 공격의 도구로 삼는 것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몰염치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다.


한명숙 총리후보는 얼마 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상징하는 ‘육각 못’을 선물 받고
“내게 못 박는 사람도 사랑으로 감싸며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명숙 총리후보의 ‘육각 못’은 희생의 상징이자 용서와 화해, 통합의 의지다.
한 총리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이념 못질’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시대착오적 행태다.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은 우리 역사상 첫 여성총리의 탄생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딸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2006년 4월 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

게시글 공유하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