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6년 2월 24일(금) 11:00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먼저 최고위원회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는 5대 양극화해소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금 전에는 5대양극화해소대책본부 현판식도 진행했다. 5대 양극화해소 대책특별위원회는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분야별로 4개의 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계층 기업간대책 기획단으로 우제창 의원, 박상돈 의원이 공동단장이다.
두 번째는 비정규직보호대책 기획단으로 문병호 의원, 제종길 의원이 역시 공동단장이다.
세 번째, 교육양극화대책 기획단은 이은영 의원, 정봉주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기로 했다.
네 번째, 남북화해협력대책 기획단은 이근식 의원, 이화영 의원 두 분이 공동단장을 맡아주셨다.
각 기획단은 열린우리당 소속 각 의원님들의 자발적 참여를 최대화해서 활발하게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
두 번째는 정책위원회 주최로 국민과의 직접대화를 위한 지방순회정책간담회를 3월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책간담회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 집권여당과 국민 간의 정책 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토대로 출발한 것이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던 지역균형개발정책에 대한 토론 및 신임 정동영 당의장의 ‘현장속으로, 국민속으로’ 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반영해서 전국적인 순회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간담회를 통해서 5대 양극화해소 대책과 관련한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며, 또한 당 차원에서 뒷받침할 지자체 선거공약을, 스마트원칙에 의해서 매니페스토운동에 동참하는 우리당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어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전여옥 전 한나라당 대변인께서 마치 약속한 듯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추진하고 계시는 방북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평을 냈지만 저도 한 말씀 드리겠다. 어제 두 분의 말씀 대화록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친밀성을 높이는 언어의 동물이라는 것이 사람이 짐승과 다른 특성이라고 배웠다.
칼에 찔린 상처는 아물면 곧 잊혀 지지만 말에 찔린 상처는 평생 남아서 오랫동안 치유해야 한다. 20~30대 들었던 모욕적 언사를 60~70대까지 기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은 의도가 어디에 있든 신중해야 하고 말을 듣는 대상이 어떻게 느낄 것인가 판단할 줄 아는 덕목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최대의 덕목이다.
전여옥이라고 하는 그 이름이 독설과 망언의 대명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 본인이 날린 말의 비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가 되어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 전여옥 전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을 상대로 사과해야 한다.
이회창 전 총재께도 고언을 드리겠다. 두 번씩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회한과 소회가 복잡할 것으로 이해는 하지만, 다시 링에 복귀하려고 하시는 분이 링을 떠난 자를 공격하면서 출발하려고 하는 태도는 그분의 실패를 안타깝게 생각해온 국민들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씀드린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불신을 받을 만한 언사, 언행, 정략적 태도를 삼가길 바란다.
2006년 2월 2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