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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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고문단 회의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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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5년 9월 23일(금) 07:30
▷ 장 소 : 국회 귀빈식당
▷ 참 석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이용희 고문단장, 김명섭, 김태랑, 송현섭, 정진길, 정영모, 허만기 고문, 박기춘 수석부총장 /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최근 맥아더장군 동상문제와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맥아더장군 동상 문제와 관련하여 집권 여당으로서 아무 말도 안하면 방조하는 것 같아서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얘기를 했었다. 끌어내리자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남북간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이 시점에 갑자기 왜 맥아더 문제가 확산되나. 이는 남북화해협력에 도움이 안 되고, 내부 갈등을 부채질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여러분들이 순수하게 뭔가 해봐야겠다는 것은 감은 잡겠지만 지금 그럴 때는 아니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랬더니 중앙일보가 사설을 딱 썼더라. 완전 거꾸로 썼다.

문희상 당의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우리당과 중국 공산당과 교류를 하기 위한 협정을 맺기 위해 떠났다. 6자회담 과정에서 중국 외교당국이 일정 부분 기여한 바 있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위한 취지도 있다. 그래서 어제, 오늘, 내일까지 당의장직을 대행하게 되었다. 월, 수, 금요일에 순환적으로 상임중앙위원회의와 확대간부회의 등이 있는데 최근 6자회담이 타결돼서 화해협력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어 당 원로들께서 국정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송민순 차관보가 직접 고문님들께 6자 회담 타결 전후 사정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열린우리당은 창당 2년쯤 됐지만, 짧은 시간 내에 성장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나이가 젊어서 출렁거리는 분위기도 있고 덜 안착돼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고문님들도 계시고, 지도부도 4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안착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도부가 수시로 교체되는 등 당이 불안정하기도 했는데, 사무처도 사무총장과 수석, 정무, 조직 부총장으로 나누고,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상중도 자기 역할을 열심히 수행함으로 국회 원로들부터 하위 당직자들까지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
그리고 기간당원도 50만이 돌파했다. 해방이후 한국정치가 친일세력으로 오염이 되고 독재권력이 계속 되다 보니 국민 스스로가 정당원이 되는 문화가 없었다. 그래서 기간당원제를 통해 당이 앞서서 때로는 부지런을 떨어서 올바른 정당문화를 만들어 정당발전의 길을 모색하려 한다. 원래 50만 당원을 확보하자 했는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50만이 넘는 2천원씩 당비를 내는 당원을 확보했다.
연수원과 열린정책연구원을 통해 당원 교육을 하고 있다. 입당 당시 당에 대한 인식이 낮았는데 교육을 통해 우리당의 정체성, 이념 등에 대해 훈련을 받아 확실한 당원으로 변하고 있고 이들이 한국 정당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열린정책연구원 임채정 원장이나 임종석 교육연수위원장 등이 연수활동을 시도당과 연결해 펼쳐나가고 있다. 당정협의도 당 정책위를 통해 수시로 논의하고 있고, 6자회담도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이 할 일을 찾았고, 그 일환으로 문희상 의장도 중국을 찾아 앞으로 남북화해협력을 펴 나가는데 중국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달하면서 당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서의 깊은 뿌리를 갖고, 100년 정당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문 어르신들의 역할이 지대하고 여겨진다.

▲ 이용희 고문단장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직접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송민순 차관보의 설명을 듣기 위해 급하게 고문단 회의를 마련했다. 사실 10월 26일에 어려운 재보궐 선거가 있다. 어제 오늘 뉴스를 보니 29일 대법원 판결이 있던데 확정이 되면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제 생각 같아서는 고문님들이 각자 자기 연고지역에 가서 다만 한표씩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야겠다.

오늘로 국정감사 이틀째다. 당에서 우리를 직접 초청해 주어서 6자회담 보고를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식은 책에서 나오지만, 지혜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태랑 고문

오늘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의 말씀을 듣고 저도 상당히 안도가 된다. 저는 언론을 보고 장영달 상임중앙위원께서 맥아더 동상 철거에 대해 그렇게 발언한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오늘 본인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전혀 이 이야기를 정치권에서 처음 거론하고, 우리당 정체성에 있어 이야기 했는데 언론에서 이걸 바꿔서 보도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 지도부에서 먼저 명확하게 대통령의 말씀 전에 당의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오늘 아침회의를 통해 한번 더 우리당의 정체성 문제, 맥아더 동상 철거에 대해 우리당이 혹 항간에서 그 세력에 동조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우리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고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의 발언도 그것이 아니었는데 언론에서 왜곡보도를 했다는 것을 다시 짚을 필요가 있다.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제가 그날 발언한 요지를 그대로 말씀드리면 맥아더장군 동상 문제로 더 이상 충돌과 갈등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되고 우리 민족의 순수성을 남북화해 협력 평화통일 에너지로 집중시킬 때가 지금이다. 따라서 이 문제로 에너지가 분산되고 갈등이 증폭되어 우리 사회에 불안한 요인이 되어선 안 된다. 이 문제를 제기한 순수성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이해하지만 이 문제로 남북화해협력 정책이나 평화통일 정책에 차질이 오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되고 이것은 우리 화해협력, 평화통일에 집중되어야 한다. 넓은 마음으로 갈등이 증폭되지 않고 이제는 또 다른 곳에서 해결점을 찾으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자는 제안을 드린다. 그래서 임채정 선배께서 저에게 그러한 발언들이 서로 오해가 없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완전히 뒤집어 거꾸로 보도가 된 것은 유감이고 법적 검토 중이다. 국익에 막대한 차질을 줄 뻔한 일이다. 우리당으로서도 오해를 받고 있다.

▲ 김명섭 고문

시대의 추이에 따라서 맥아더 장군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인천의 맥아더 동상이 서있는 것은 하나의 실존이다. 그러니까 역사적으로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역사적 사실로 유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나 대통령께서 미주 순방 때도 언급을 했지만, 언급한 내용이 현학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로 놔두는 것이 좋다. 간결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논리가 전달이 되어야지 현학적으로 어렵게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후에도 그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하게 역사적 사실이고 그것을 인정하자. 놓아두자. 간명하게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2005년 9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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