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남북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
6․15 남북정상회담 4주년을 맞이하였다. 6․15 정상회담은 민족분단과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남북관계, 신한반도시대를 개막한 역사적인 쾌거였다.
2000년 6월 15일 이후 4년동안 남북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해 왔다. 이제 누구도 북을 대결과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천역 폭발사고후 우리 국민이 보여준 즉각적인 ‘구호품 지원과 재건의 손길’은 과거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민족애의 미학이었다.
국민의 정부 햇볕정책은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으로 바르게 계승되고 있고 남과 북은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로 일관되게 전진하고 있다. 남북장성급회담을 통한 NLL 무력충돌 방지 합의와 군사분계선내 선전활동 중단은 획기적 발전이다. 또한 6월 초 평양에서 열린 9차 남북경협추진회의는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의 3대과제의 추진을 더욱 활성화시킬 새로운 전기가 되었다.
이제 남과 북은 역류가 불가능한 평화와 통일의 바다를 항해하기 시작했다. 이념의 가치를 현실의 감각이 대신하면서 남남갈등도 뚜렷이 희석되었고 국제사회도 남북주도의 신한반도시대를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 열린우리당은 햇볕정책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계승하고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평화번영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실천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17대 국회에서 남북국회회담 추진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본격화된 남북화해협력을 완결할 것이다.
동시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을 비롯한 경륜과 역량을 갖춘 민족지도자들의 역할을 높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남북 당사자의 주도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6․15 남북정상회담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쓰는 것이 우리시대의 진정한 민족정신이다.
2004년 6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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