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센트럴 관광호텔
- 시간 : 2004년 3월 23일 16:30
- 참석자
지역원로 : 고재철 송원그룹 회장, 광림스림, 김종재 전남대 대학원장, 정철웅 환경운동연합의장, 임추섭 전 전교조 감사, 윤영규 전교조 초대회장, 이명환 민예총 지회장, 임동규 경당 총단장, 문희 전남대 공대학장, 나관채 전남대사회학장, 김학영 나주병원장, 김정현 전 국참운영위원장, 김일용 광주지역약사회장, 김상용 민주화운동 선배님, 김우식 518희생자 동지회, 박영근 대동건설회장, 배종렬 전 전민련 의장, 최병상 전 기독교 농민회장, 선희숙 북구어린이집원장, 이정 전 518회장 등 참석
우리당 : 김근태, 정동채, 김태홍, 이미경, 송영길, 배기선, 임종석,
□ 김근태 대표 인사말
‘광주에 오니까 봄이 오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오전에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참배록에 ‘광주가 없다면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없을 것이다’ 라고 적었다. 이순신장군의 말씀을 본떠서 ‘若無光州 是無民主’ 라고 적었다.
오늘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 광주지역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정치,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정동영 의장은 부산 민주기념공원을 방문하고 부산 시민과 대화하고 말씀 듣기 위해 부산에 갔다. 저와 열 네분의 의원은 광주 망월동을 참배하고 재래시장 3곳을 팀을 나눠 방문했다.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지금부터 꼭 20년 전 날씨가 이랬다. 민청련 회원들과 더불어 망월동을 참배했다. 유가족들이 통곡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사복경찰이 에워싸고 있었다.
유가족들이 우리에게 “고맙습니다.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들으면서 죄스러웠고, 80년 5월, 침묵했던 것과 그후 5년간 공식적으로 참배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오늘 그 생각이 들었다.
의회 쿠데타를 막지 못했지만 격려해주시는 광주 시민들을 뵈면서 그날이 생각났다. 재래시장 방문하면서 우리가 용기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광주의 지지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보고 있지만 광주, 전남도민들의 마음이 다시 우리 앞에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두렵다.
지난날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민주세력이 탄압당할 때 광주는 맨 앞에서 싸웠다. 잊지 않는다.
3.12 의회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두 번의 혁명이 있었다.
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있었다. 기대가 많았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5년 후 다시 정권 재창출을 통해서 실질적이고 온전한 정권교체를 이뤘다. 우리가 노력을 더 해야 하지만 오는 4월 15일 부패하고 수구 냉전세력이 지배해온 국회, 의회를 바꿔서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하는 그날. 그 원년으로 2004년 4월 15일 만들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이 있다.
노력하겠다. 하지만 우리 노력으로 만은 부족하다. 우리의 노력과 호남 민심이 붙잡아주면 제 3의 혁명도 가능할 것이다.
시민들께 박수받을 때 이것은 우리가 받는 박수가 아니라 민주세력이 박수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민께 박수를 받는 그날이 4월 15일이었으면 한다.
도와주셨으면 하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감히 못하고 질책을 부탁드린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지적해 달라.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마무리 발언
오늘 이렇게 민주화 성지 광주의 원로 분들을 모실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냉수 한 잔씩만 대접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당이 광주와 부산을 찾은 것은 3.12 탄핵안 가결 과정에서 지난 80년 이후 민주주의를 위해 몸부림쳐온 것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무너뜨린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의회 쿠데타라고 이름 붙였다.
쿠데타 세력이 의회를 휘어잡고 있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80년 광주처럼, 6월 항쟁처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4월 15일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
쿠데타와 부패로 얼룩진 가짜 주류를 몰아내고 평화와 민주세력들이 주류로 등장해야 한다는 염원이 폭발한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아서 우리당이 도구로 쓰이고 싶다. 지지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불안한 구석이 있다. 역풍이 불지는 않을까, 항상 겸손하려고 한다. 방금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선출 소식을 들었다. 여성이 당대표가 된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할 이 시점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의 딸이 대표가 되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극명한 대비가 되고있다. 국민이 판단해 줄 것이다.
80년 5월, 87년 6월 항쟁처럼 비장한 심정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당이 도구가 되고 싶다.
2004년 3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 시간 : 2004년 3월 23일 16:30
- 참석자
지역원로 : 고재철 송원그룹 회장, 광림스림, 김종재 전남대 대학원장, 정철웅 환경운동연합의장, 임추섭 전 전교조 감사, 윤영규 전교조 초대회장, 이명환 민예총 지회장, 임동규 경당 총단장, 문희 전남대 공대학장, 나관채 전남대사회학장, 김학영 나주병원장, 김정현 전 국참운영위원장, 김일용 광주지역약사회장, 김상용 민주화운동 선배님, 김우식 518희생자 동지회, 박영근 대동건설회장, 배종렬 전 전민련 의장, 최병상 전 기독교 농민회장, 선희숙 북구어린이집원장, 이정 전 518회장 등 참석
우리당 : 김근태, 정동채, 김태홍, 이미경, 송영길, 배기선, 임종석,
□ 김근태 대표 인사말
‘광주에 오니까 봄이 오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오전에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참배록에 ‘광주가 없다면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없을 것이다’ 라고 적었다. 이순신장군의 말씀을 본떠서 ‘若無光州 是無民主’ 라고 적었다.
오늘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 광주지역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정치,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정동영 의장은 부산 민주기념공원을 방문하고 부산 시민과 대화하고 말씀 듣기 위해 부산에 갔다. 저와 열 네분의 의원은 광주 망월동을 참배하고 재래시장 3곳을 팀을 나눠 방문했다.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지금부터 꼭 20년 전 날씨가 이랬다. 민청련 회원들과 더불어 망월동을 참배했다. 유가족들이 통곡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사복경찰이 에워싸고 있었다.
유가족들이 우리에게 “고맙습니다.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들으면서 죄스러웠고, 80년 5월, 침묵했던 것과 그후 5년간 공식적으로 참배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오늘 그 생각이 들었다.
의회 쿠데타를 막지 못했지만 격려해주시는 광주 시민들을 뵈면서 그날이 생각났다. 재래시장 방문하면서 우리가 용기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광주의 지지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보고 있지만 광주, 전남도민들의 마음이 다시 우리 앞에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두렵다.
지난날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민주세력이 탄압당할 때 광주는 맨 앞에서 싸웠다. 잊지 않는다.
3.12 의회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두 번의 혁명이 있었다.
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있었다. 기대가 많았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5년 후 다시 정권 재창출을 통해서 실질적이고 온전한 정권교체를 이뤘다. 우리가 노력을 더 해야 하지만 오는 4월 15일 부패하고 수구 냉전세력이 지배해온 국회, 의회를 바꿔서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하는 그날. 그 원년으로 2004년 4월 15일 만들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이 있다.
노력하겠다. 하지만 우리 노력으로 만은 부족하다. 우리의 노력과 호남 민심이 붙잡아주면 제 3의 혁명도 가능할 것이다.
시민들께 박수받을 때 이것은 우리가 받는 박수가 아니라 민주세력이 박수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민께 박수를 받는 그날이 4월 15일이었으면 한다.
도와주셨으면 하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감히 못하고 질책을 부탁드린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지적해 달라.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마무리 발언
오늘 이렇게 민주화 성지 광주의 원로 분들을 모실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냉수 한 잔씩만 대접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당이 광주와 부산을 찾은 것은 3.12 탄핵안 가결 과정에서 지난 80년 이후 민주주의를 위해 몸부림쳐온 것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무너뜨린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의회 쿠데타라고 이름 붙였다.
쿠데타 세력이 의회를 휘어잡고 있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80년 광주처럼, 6월 항쟁처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4월 15일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
쿠데타와 부패로 얼룩진 가짜 주류를 몰아내고 평화와 민주세력들이 주류로 등장해야 한다는 염원이 폭발한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아서 우리당이 도구로 쓰이고 싶다. 지지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불안한 구석이 있다. 역풍이 불지는 않을까, 항상 겸손하려고 한다. 방금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선출 소식을 들었다. 여성이 당대표가 된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할 이 시점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의 딸이 대표가 되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극명한 대비가 되고있다. 국민이 판단해 줄 것이다.
80년 5월, 87년 6월 항쟁처럼 비장한 심정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당이 도구가 되고 싶다.
2004년 3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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